이 강 작가 초대전 (1970~ )
행복했던 시절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그려 추억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드는
이강 작가.
의미를 빠르게 잊는 세상에서 ‘좋은 추억’이 주는 치유의 힘은 크다.
이강 작가의 작품에는 옛 시절의 이불, 자개장, 베개, 인형, 장식장, 바느질함, 밥상 등이 등장한다. 이 소박하고 정겨운 것들은 지나간 시간을 그대로 재생케 하는 힘을 지녔다.
익숙하지만 그래서 가장 편안했던 순간의 정서를 불쑥 불러일으키는 마법을 만들어 낸다.
‘삶을 지탱하게 해 준 것은 거창한 말이나 돈이 아니라 언제든 따스하게 바라볼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는 사소한 사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적인 사물들이 내 삶에 녹아 있는 철학이 되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 라고 작가는 전한다.
작업은 모델링 페이스트를 쌓고 다듬는 것부터 시작한다.
조소와 같은 두터운 중량감, 입체적 질감이 만들어진다. 그 위에 율동감 있는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다.
알록달록한 이 오방색들에는 그리운 정서가 스며 있고, 옛 마음을 소중하게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졌다.
ㅡ출처 한국 화랑협회 이강 초대전 호시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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