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마지막 인사이자 존경의 표현…

[인터뷰] 장례는 마지막 인사이자 존경의 표현…

30년 경력 장례지도사 김종호 원장이 전하는 ‘진심을 담은 장례 예절’

“장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닙니다.
고인의 삶을 기리는 마지막 인사이며,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 김종호 원장, 장례지도사

30년 넘게 수많은 장례를 직접 안내해온 김종호 원장. 그가 바라본 장례식장은 단지 슬픔이 머무는 공간이 아닙니다. 경건함과 존중, 그리고 따뜻한 위로가 오가는 인간적인 공간이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 원장이 전하는 장례 예절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현대 장례 문화의 흐름을 정리해봅니다.


1. 조문, 어떻게 해야 할까?

“말보다 마음이, 형식보다 진심이 중요합니다.”

조문객의 태도는 장례식장에서 가장 중요한 예절입니다. 김 원장은 다음과 같은 기본 태도를 강조합니다.

  • 과도한 질문은 삼가야 합니다. “어떻게 돌아가셨냐”는 질문은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 고성과 과음, 그리고 고인에 대한 험담은 절대 금지. 추모의 자리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 말없이 손을 잡거나 고개를 숙이는 무언의 위로가 오히려 깊은 울림을 줍니다.


조문 절차 한눈에 보기
” 종교나 문화가 다를 수 있지만, 핵심은 ‘고인을 향한 존경’입니다.”

  • 절차
  1. 방명록 작성
  2. 조의금 전달
  3. 분향 또는 헌화 (종교에 따라 절 또는 헌화 진행)
  4. 절례 또는 목례 (불교: 고인에게 두 번 절, 상주에게 한 번 / 기독교·천주교: 헌화와 묵례로 대신)

2. 변하는 장례 문화, 변하지 않는 예의

“장례의 형식은 달라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같습니다.”

현대 장례 문화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종호 원장이 말하는 장례 문화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3일장이 대세
     과거 5일장 중심의 장례가, 현재는 3일장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망 후 24시간이 지나야 화장이나 매장이 가능한 법적 기준도 널리 알려져야 할 사실입니다.

  • 복장의 변화
     정장 대신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복장이라면 무난하게 조문할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검은색’만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 맞춤형 장례
     고인의 생전 취향을 반영한 맞춤 장례가 늘고 있습니다.
     예: 생전 좋아했던 음악을 트는 장례식, 즐겨 입던 옷을 상복 대신 입히기 등

  • 화장의 일상화
     과거 금기시되던 화장이 이제는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현재 전국 평균 화장률은 90% 이상이며, 환경적·공간적 이유로도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3. 장례의 본질, 그리고 마지막 인사

“유가족에게 필요한 건 형식보다 공감입니다.”

장례식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진심 어린 위로’입니다.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남은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 그것이 장례의 본질이라고 김종호 원장은 강조합니다.

“장례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동시에, 유가족의 상실을 보듬는 시간입니다. 조문객 한 사람의 예절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장례를 단순한 형식이나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 중요해졌습니다. 고인을 존중하고, 남은 이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 그것이야말로 장례가 가진 ‘진정한 의미’ 아닐까요?

편집인 한솔노니 (편집부 2000hansol@hanmail.net)

염쟁이라는 말을
절대 쓰면 안되는 이유

호상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마세요

매일 시신을 보지만
귀신은 없습니다

남자 ㅈㅅㄹ '세계 1위
그 원인은 이렇습니다.

Recent Articles

spot_img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