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1 김범우의 집터
1.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66 KEB 하나은행 본점 앞(장악원 터 표석 앞)

※ 관할 : 명동 성당 (02-774-1784)
2. 역사
김범우의 집이 있던 명례방은 남산 아래의 여러 마을들과 지금의 을지로 입구에서 명동 성당 부근까지를 포함한 곳이다. 명례방이 한국 천주교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게 된 시기는 1784년 말이였다.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태동하던 역사의 현장에는 종현언덕에 명동대성당이, 장악원동에는 한국외환은행 본점이 자리잡고 있다.
명례방은 조선시대 한성 5부에 속하는 남부 11방(坊)의 하나로, 남산 밑 여러 마을과 지금의 명동성당 근처를 아우르는 구역 명칭이었다.
영세자들로 이루어진 최초 신앙 집회지였던 명례동의 김범우 집과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태동기며, 복음 전파의 중심지로서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1784년 봄 이승훈 베드로가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온 해 겨울, 수표교 인근에 있던 이벽 세례자 요한의 집에서 형성된 신앙 공동체가 곧 명례방으로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성당
서쪽에 자리잡고 있던 명례방 마을에는 당시 김범우 토마스가 살고 있었다. 그는 이벽의 집이 비좁아 집회 장소로 적당하지 않자 자신의 집을 집회 장소로 제공하였다.
서울 명례방에 살던 통역관 김범우는 이들의 영향을 받아 천주교에 입교하고 자신의 집에서 교회 예절 거행과 교리 강좌를 열게 된다. 수도 한복판에 겨레 구원 성업의 터전을 닦았고 바로 이곳에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의 산 역사인 주교좌 명동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정기적인 모임을 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형조의 금리(禁吏)에게 모임이 발각 되었다. 공동체가 와해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1785년 봄에 일어났던 을사추조적발사건 (일명 명례방사건)이다.
3. 성지순례 도장
4. 교통
서울지하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방향
5. 약도
편집인(편집부2000hans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