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64 산막골 · 작은새

신앙선조들이 기해박해(1839년) 이후 군란을 피해 인적없는 산간벽지에 숨어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곳으로 산막골은 베르뇌, 다블뤼 주교님과 함께 활동하던 페롱 신부님의 사목 활동 근거지였고, 황석두 루카 성인이 가족과 함께 6년을 머물면서 선교사들의 복사와 한문 선생, 그리고 신자 화장을 하며 지낸 곳이다.

다블뤼 주교님도 산막골을 방문하여 세례를 주기도 하였다. 최양업 신부님 역시 불무골에 머물때  이곳에 와 페롱 신부님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곤 했던 곳이다.

산막골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독뫼, 작은세, 중미동, 월봉, 수암, 불무골 등 많은 신앙 공동체와 함께 하부 내포 지역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산막골 순교자만 해도 10분이 계신다.
산막골 성지에서 가까운 작은새 줄무덤 성지는 인근에서 숨어 살던 신앙 선조들이 죽어 묻혔던 곳이지만, 안타깝게도 임도를 내면서 그 정확한 자리를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고개에 십자가와 제대, 14처를 조성하여 기념하고 있다.
작은새 줄무덤 성지 아래쫏에는 독뫼 공소와 작은새 공소 터가 남아 있어 옛 앙생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출처] 산막골 성지 홈페이지에서 옮김